한 편의 시
한 편의 시를 읊조리듯 읽어 나가다 보면 나무를 바라보는 생각이 또 달라집니다. 내가 가진 나무에 대한 생각과 같으면서도 현실에 부딪혀서 나는 머릿속 지진이 일어나는 느낌이랄까요? 원목가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드는 그림책입니다.
나무
나무는 세상에 널린 줄 알았습니다. 나무는 계속해서 자라고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내가, 우리가 사용하는 나무들의 양을 가늠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 많은 나무는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우리 동네 나무는 여전히 우뚝 서서 잘 자라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여기에 인권이라는 단어를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인권과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본다고 하지요? 예! 제가 지금 딱 그렇습니다. 나무를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대부분 기후빈약국일 확률이 높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은 탄소배출을 5%밖에 하지 않는다는 표를 보고 나무와 연관 짓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깊은 생각과 반성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나무의 생명이 여러분의 생명이니까요
이 마지막 글귀가 아직도 머리속을 떠다닙니다. 나의 생명을 나는 지금껏 무관심하게 뒀다는 것에 화도 나고 두렵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의 생명이 조금씩 조금씩 단축되고 있습니다. 나무만이 나의 생명일까요? 이 자연이 모두 나의 생명일 것인데 나 자신과는 무관한 줄 알고 방관한 것이 결국 나의 생명과 이어져 있다는 것에 미치자 자꾸만 두려워집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떨고 있는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그에 맞는 활동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 바로 나무를 자르지 말고 나무를 바라봐 주세요!
하나를 얻고자하면 하나를 비워라!
나무를 자를 수 밖에 없다면 더 많은 나무를 심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전에 나무를 자르기 전에 채워야 한다면 비워지는 것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보아요. 굳이 비워내지 않아도 된다면 그대로 두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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