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랑공방 그리고 우리동네 힐링샵

안녕하세요라고 식상하게 인사를 먼저 남깁니다. 오월랑공방은 2020년 2월에 사업자를 내고 공방도 없이 새활용공예로 환경교육을 시작하게 된 작은 간이사업자였습니다. 2023년 4월 27일 충남새활용협동조합의 한쪽 사무실을 임대하여 일반사업자로 새로이 시작하게 된 시점입니다. 오월랑공방을 운영하면서 공예를 하는 사람들이 손가락부터 시작하여 안 아픈 곳이 없다 보니 저 또한 그래왔던 사람으로 안 아프고 오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우연히 알게 된 의료기기를 발판으로 오월랑공방 안에 또 다른 샵으로 우리 동네 힐링샵을 함께 운영하게 됩니다. 우리 동네 힐링샵은 의료기기 체험샵입니다. 건강보조식품판매와 의료기기 판매도 동시에 가능한 샘이지요. 너무 생뚱맞게 느껴지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건강하게 오래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된 투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월랑공방 배너

작년 이 배너로 많은 활동을 해 왔습니다. 

오월랑공방

오월랑공방의 이름이 신비롭다고들 하십니다. 오월랑이라고 검색을 하면 무협지 주인공 이름인 듯 보이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더라고요. 제가 처음 만들었을 때는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월이랑 놀자라는 의미의 오월에다가 제가 살고 있는 마을 이름이 월랑리입니다. 그렇게 합의점을 찾아 만들어진 이름이 오월랑이지요. 그냥 오월랑하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를 것 같아서 '오월랑공방'이라고 상호를 정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예쁜 이름인 것 같아요. 뭔가 둥글둥글하면서 따뜻하고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 같은 그런 상호 아닌가요?

오월랑공방지기는 누구인가요?

예 이 공방을 꾸려나가는 제가 궁금하시겠지요? 저는 두 아이, 연년생 형제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주부에서 우연히 업사이클링을 알게 되고 무작정 협동조합을 해보고자 무모하게 도전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 조합을 유지하며 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지요. 처음부터 공방을 해보겠다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협동조합을 하려니 필요해서 사업자등록을 했다가 진짜 사업을 하게 된 케이스가 저입니다. 업사이클링을 처음 접했을 때는 너무도 신선한 활동에 신기하고 궁금하고 재미날 거라고만 생각했었지요. 자격증다운 자격증이 아닌 것에 상처 입고 직접 자격을 갖추기 위해 코로나가 터진 그 해 열심히 검색하고 찾다가 경기업사이클플라자에서 진행하는 업사이클강사과정을 신청하게 됩니다. 그다음 해 심화과정까지 마쳤고, 그러면서 환경에 관심을 깊이 가지게 됩니다. 여차저차 환경공부를 한다며 인터넷을 뒤지고 강의를 수시로 찾아 들으면서 견문을 넓히게 되고 기후피디라는 단체에도 가입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열정을 가지 사람들로 부터 긍정의 피드백을 많이 받게 되고 함께 공부하며 환경교육사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 사이 기상청 기후변화과학강사에도 도전하고 업사이클링공예활동의 폭도 넓히게 됩니다. 2022년 11월 환경교육사에 당당히 합격하고 더 많은 용기를 얻음과 동시에 어깨의 무거운 짐까지 느끼게 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서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해낼 수 없을 거 같아서 말이지요. 지금 버거운 일정들을 소화해 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힘껏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도전하는 것이 공방 없이도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저만의 공간을 준비해서 진정 오월랑공방을 운영해 보고 싶은 욕심이 컸던 듯 합니다. 그렇게 무모한 저는 지금 오월랑공방을 열심히 꾸려가려고 노력 중인 오월랑공방지기 이유미입니다.

오월랑공방은 어디에 있나요?

오월랑공방을 초록창에 검색하시면 음봉면이라고 뜹니다. 아직 업종추가 신청중에 있어서 제가 처음 사업자를 낸 곳인 제가 거주하는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월랑공방을 오시려면 충남새활용협동조합을 검색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충남 배방읍 갈매길 43'을 검색하여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공방정면사진

오월랑공방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오월랑공방은 100% 예약제입니다. 우리 동네힐링샵이 1:1예약제로 운영되 듯 공예활동도 100% 예약이며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주 시내쪽에 위치해 있지 않다보니 매장 앞은 초록초록 배추들이 옹기종기 자라는 배추밭이 있고 다행스럽게도 차량주차가 아주 수월한 편입니다. 그리고 조용한 동네다보니 도심에서 찌든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사실 시골에 살아도 주부들은 쉬는게 아니지요! 저도 나름의 탈출구로 공방에서 쉬어가며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물론 뜬금없이 찾아오는 지인들도 있을 것이고, 지나가던 동네분들이 찾아들 수도 있는 곳이고,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다보니 기다리다 들리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동네 사랑방 같지만 서로에게 예의를 지켜 줄 수 있는 그런 곳이길 바랍니다. 대규모 수업은 외부에서 많이 하고 있으니 소규모 활동으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어서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제 본업이 주부이다보니 아이들 케어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운영을 하고자 합니다. 어찌보면 돈벌긴 어렵겠다 싶겠지만, 아이들 돌보는 것보다 돈이 더 중요하지는 않은 것을 알기에 아이들의 자유를 종종 허락하며 저의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종 아이들과 함께 공방을 지킬 수도 있을거에요. 얼마남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이젠 제가 늦게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럴 나이가 되어 가고 있는 거지요. 단체 수업을 안 받느냐? 아닙니다. 테이블을 아직 장만하지 않아서 못 받고 있는 거에요. 현재는 소규모 진행입니다. 기관이나 학교, 동아리 수업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공방이 비워져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매일 아무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강의를 하는 사람이니 자주 비워요. 하지만 그 외 시간에는 꼭 공방에 있을께요. 전화를 안 받으면 강의하고 있구나 하시고 문자를 남겨주세요. 확인하고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보통 오전시간은 학교 수업이 많아서 5월 한달간은 거의 오후에 공방을 지켜요. 간혹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하루 종이 공방을 지킬거에요. 현재는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일정공유가 어렵지만 차후 일정공유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튼 오월랑공방과 우리동네 힐링샵은 예약제입니다!!!

공방내부사진 재 공유

내부사진1

내부사진2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그리 좁지도 않습니다. 하얀 책장을 구매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가구가 업사이클링된 것들이거나 버려지는 것을 재사용하는 것들입니다. 테이블도 지인이 버리는 것을 가져왔지요. 그래서 여느 공간처럼 엄청 깨끗하거나 삐까뻔쩍거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게 업사이클링해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 바로 보이는 긴 의자는 선반으로도 사용 가능하도록 다리를 골라 만들었어요. 숨겨진 와인박스들로 3단 트레이들도 만들었고요, 공방에 잘 어울릴 것 같다며 통나무 의자도 두 개나 선물 받았다지요. 아쉽고 부족한 부분들은 차츰 준비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곧 더워질 것을 염려하시는 고객님의 말씀에 냉난방기를 서둘러 준비해야 할 듯합니다. 이렇게 공방이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제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오늘도 공방소개 잠깐 하려고 들어왔다가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오월랑공방지기 모습이 궁금하시다고요?

오월랑공방을 운영하는 이유미입니다.

이 사진 오늘 오후에 찍은 따끈한 제 사진입니다. 힐링샵 제품을 사용하면서 사진 찍는 일이 많아졌어요. 그전에는 칙칙한 피부 때문에 더 못생겨 보여서 잘 안 찍던 사진입니다. 물론 거울도 자주 안 봤어요. 한데 요즘 거울 자주 봅니다. 사진 자주 찍습니다. 찍을 때마다 이게 나라고? 하며 놀라고 있습니다. 눈 위에 작은 황색반점이라고 하나요? 혈관찌꺼기는 차츰 줄어들고 있어요. 이젠 굳이 병원 가지 않고 초음파기기로 제거 도전 중입니다. 학교 수업으로 매일 바쁜 저라서 요즘 관리 못하고 있는 게 이 정도?! 관리 잘하면 더 맑은 피부로 인사드릴 수 있을 거예요~!  오월랑공방과 우리 동네 힐링샵을 함께 운영하는 저는 환경교육사 이유미입니다.

오월랑공방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