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정신없는 2023년을 보내고 있답니다. 2023년 첫 달 시작한 재생종이공예지도사 2급과 1급 라이트코스까지 마감하고 충남 아산에 센터를 확보했습니다. 천안과 인접한 배방이라는 작고 고즈넉한 마을 한 구석에 아담한 공방도 꾸며놓고 센터다운 느낌을 살려 놓았는데 개업식을 못하고 있어요. 너무 바쁘네요 ^^
이렇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이제 홍보하고 자리만 지키면 되는데.....제가 외부 강의와 교육일정으로 자꾸만 밖으로 돌고 있어서 오픈식이 자꾸 미뤄지고 있어요. 하필 4~5월은 정말 죽음의 레이스를 달리듯 일정이 넘치네요. 돈 많이 버는 활동보다는 교육받고 기관 참여활동 등으로 혼히 쏙 빠지네요. 그래도 좋습니다. 5월 중순 이후 살살 공방이 굴러갈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죠^^
재생종이밴드가 뭐에요?
재생종이가 뭔지 궁금하시죠? 말 그대로 친환경 재생종이예요. 우유갑과 식품포장재를 재가공하여 만들어진 종이테이프? 정도라고 이해하시기 쉬울까요? 다만 얇은 테이프가 아니라 밴드라는 표현대로 두께가 좀 있는 소재랍니다. 제가 새활용과 재활용 공예를 소개할 때 아주 적합하게 사용되는 아이템이지요.
첫 단체 수업
우연찮게 사실은 원래 해 보고 싶었던 수업진행이었는데 내가 무슨 여기까지... 그리고 방과 후는 나랑 안 맞아... 포기해 버린 그 수업이 돌고 돌아 저에게 왔습니다. 제가 환경교육사 자격증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신 한 교육기관에서 생태환경 방과후 수업을 의뢰해 주셨습니다. 급하게 진행되고 지난 주말쯤에 의뢰를 받아서 오늘 화요일에 첫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단 한 번도 방과 후를 해 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무척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이지 저학년 친구들에게는 버거운 시간이 아닐 수 없더군요. 하지만 저를 성장시키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환경교육사라 강사비를 걱정하시던 그분들의 부탁도 거절할 수 없었는데요. 아이들이 당장 수업을 받지 못한다면 학교도 아이들도 부모들도 모두가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진행해 보겠습니다.
그 첫 시간을 재생종이밴드로 진행했습니다. 4월엔 종이 안 쓰는 날과 식목일이 있는 달이기에 "종이는 숲이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답니다. 저학년 친구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도 짧아서 제대로 된 수업이 안되었던 것이 제일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고학년 친구들은 모두가 완성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사실 신청을 더 할 수도 있다는데 더 신청 안 해주면 좋겠다며 속으로 엄청 그만이라고 외친 거 같아요. 특히 저학년은 말이죠. 하지만 신청하시면 거절 못하는 저는 아마도 그냥 받을지도요. 이런 멘붕 정말 오랜만이긴 한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거든요. 재생종이로 단체수업을 진행한 건 아산배방센터 현판식 이후 가장 먼저 진행한 재생종이공예활동입니다.
세이크레프트아트협회 아산배방센터
4월 4일 현판식을 진행했습니다. 아직 공방 오픈식도 못했지만 현판식은 미리 진행했지요^^ 세이크래프트아트협회 최은영협회장님과 수원장안센터 임화신 지도선생님께서 참석해 주셨고요 사진을 찍어주신 협회장님 가족분도 함께 계셨습니다. 당일 선지지 견학을 오신 단체가 있어서 강의 진행 후 빠르게 현판식도 함께 진행했답니다. 예쁜 꽃다발도 함께 준비해 주신 센스 만점 세이크래프트아트협회입니다. 덕분에 정말이지 엄청 오랜만에 꽃선물을 받아본 것 같습니다.
오픈식은 언제 할까요?
저도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일주일에 겨우 하루 연명하듯 쉬는 날에 진행을 강행해야 하는지 아니면 5월 셋째 주까지 바쁜 일정을 마치고 진행해야 하는지 깜깜합니다. 4월 20일만 지나면 아무 때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누가 해주신 말처럼 5월에 진행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전에는 가오픈으로 진행하지만 제가 공방에 있는 날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네요. 그래도 종종 오픈해서 수업 준비하며 상담도 가능하니 언제든 문의는 남겨주세요. 조만간 오픈식 하면 오픈식 이야기도 담아볼게요.
오월랑공방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재생종이공예, 핑거니팅공예, 섬유인형공예, 직조공예, 새활용에 관련된 공예는 다양하게 할 수 있답니다. 보통 행복마을학교 수업을 맡아 진행 중이고요. 이번처럼 방과 후도 어쩌다 진행하게 되었고요. 주로 마을 업사이클링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곤 합니다. 작년 한 해 2곳의 동아리에서 의뢰를 받아 진행했고요. 앞으로도 차근차근 진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평생학습동아리 활동과 작은 도서관 기반의 마을환경교육, 다양한 환경 관련 지원사업에 동참 중이며, 환경교육사로서의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교육사 활동과 기상청에서 진행하는 기후변화과학강사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월랑공방지기의 다양한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월랑공방이 힐링공간이라고요?
예 오월랑공방은 이렇게 공예 공방으로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는데 공방지기의 건강이 항상 걸림돌이 되는 바람에 많은 고심 끝에 공방 한쪽을 힐링체험공간으로 꾸며 두었습니다. 비싼 의료기기 체험과 미용, 다이어트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희소식이죠! 공방지기의 변화되는 모습이 차차 담길 거예요. 이미 피부가 달라지고 있고, 피로도가 낮아지는 등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체험해 보시고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함께 체험하러 오세요. 공예도 체험도 100% 예약제입니다. 제가 워낙 다양한 활동으로 자리를 지키는 시간이 많지 않아 정해진 약속을 통해 체험과 공예활동이 가능합니다.
가족단위 좋아요!
제가 꿈꾸는 오월랑공방은요! 엄마가 힐링체험을 하는 동안 아이와 아빠가 쪼물락쪼물락 새활용 공예를 진행하고 엄마의 힐링체험이 끝나면 아빠의 힐링체험을 진행하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쪼물딱쪼물딱 공예활동으로 원하는 아이템들 만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가족 모두가 힐링이 되는 공간이 되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공간을 꿈꾸면 이뤄지지 않을까요? 환경공예 어렵고 멀리 있지 않아요. 친환경소재부터 새활용 소재와 재사용 소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으니 언제든 문의하세요.
오월랑공방 문의처
이유미 010-3269-7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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