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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형 환경교육]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환경 가치 나눔-두 번째 시간-고기의 사생활

by 환경교육사 이유미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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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태환경을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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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입니다.


고기에게도 사생활이 있다는 생각 해 보셨을까요?

아주 오래전에는 모든 지금의 모든 가축들이 들과 산에만 머물렀었지요.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착해 살기 시작한 인류가

농사를 짓기 위해 가축들을 길들이기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다가 식재료로 더 많이 활용하게 되면서 농사일을 돕는 가축에서 도축을 하게 되는 가축으로

우리 곁에 머물게 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육고기의 수요가 늘고

필요에 의해 먹히기 위한 고기를 생산하게 되면서

공장형 축산이 발달하게 된 것이지요.

공장형 축산으로 자신의 몸이 겨우 들어가는 케이지 속에서 꼼짝달싹 못하고

평생을 살아가는 소, 돼지, 닭 등의 사생활이 존중되고 있을까요?

우리는 이것을 동물복지라고 말하지만

그들에게 복지란 1%의 자비도 없게 보입니다.

어떤 영화에서 말하지요. 행복한 동물이 맛있다고!

흔히들 인간하고 유사하거나 가까울수록 그 맛이나 몸에 좋다는 표현들을 하곤 하죠...

인간들의 우월함이 이기심으로 더 이상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장형 축산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하는게 또 있습니다.

바로 탄소배출입니다.

그들의 식량을 재배하는 것부터가 탄소를 흡수하는 흡수원을 파괴하고

동물들의 배변이 토양을 오염시키고

그들을 키우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물의 양 등이

지구 가열화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입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안되는 내용들이지요.

공장식 축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런 무거운 강의 속에서도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렇게 집중도 높은 수업일까 의심스러울 만큼 말이지요.^^

우리말이 어려운 베트남에서 온 학생들도 사진과 저의 표정만으로도 집중력 최고!

강의 내내 조는 학생도 딴짓하는 학생도 한 명 없는 환경교육시간!

아이들은 활동도 좋아하지만 모르던 사실을 알아가는 교육시간도 무척 즐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대화하려고 노력해요^^

혼자 떠들지 않습니다. 계속된 질문에 대답도 참 잘해요.

틀려도 좋아요!

대답을 해 봐야 틀렸는지 잘못 알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지 알 수 있잖아요!!!

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곁들여 피그카소의 이야기도 전해줬더니

신기하기 이를 데 없는지 엄청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림을 나보다 잘 그려!"ㅎㅎㅎㅎㅎ

보통의 돼지는 15년을 산다는데 피그카소는 8년 만에 생을 마감합니다.

이유는 공장형 축산으로 식재료로 태어나 길러졌기 때문이지요.

만약에 자연스레 태어나고 자연에서 자랐다면 더 많은 나날을 행복하게 살았을 피그카소!

학생들을 이 점에서 생각보다 크게 충격을 받은 거 같아 보였어요.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마땅한데 인간들이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다른 동물들을 해하는 삶이 꼭 옳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다른 동물들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잡아먹지 않아요.

물론 더러 우리의 가죽들을 물어 죽여놓는 녀석들도 존재하지만요...ㅠ

대부분의 동물들은 자연의 순리에 의해 살아가지만인간들은 그렇지 않을 때도 많지요.

짧은 듯도 긴 듯도 한 강의 시간을 마치며 활동으로 넘어가면

아이들은 또 다른 흥분을 합니다.

이걸 우리가 만들 수 있나요? 못 할 거 같아요!

하지만 모두 해 냅니다.

시간 안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선 작업을 진행해 가지요.

그렇게 이번 시간은 소를 모티브로 롤휴지걸이를 만들었답니다.

젖소같은 소 롤휴지걸이

모두 즐겁게 만들고 재미나게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교육시간을 만들어 줘서 감사합니다.

교육은 혼자 아무리 떠들어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받지 않으면 허사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잘 흡수하고 이해하며 적극적인 학생들이 있어서 무척 즐겁답니다.

다음 수업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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