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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충남환경교육아산공방]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축제가 있었는데 다 잘해도 이것 못하면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by 환경교육사 이유미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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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환경교육을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는 환경교육사이자 오월랑공방지기인 이유미입니다.

 

초등축제
모든무대가훌륭해
머문자리도아름다웠으면
달빛누리예술제

학교 입장과 동시에 한쪽엔 팝콘선물이 다른 한쪽엔 떡선물이 준비되어 있던 아이들의 학교

정원은 쓰레기로 만든 허수아비가 멋지게 가을 느낌을 문 씬 나게 해 주어서 아이들의 노고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켠엔 퀼팅작품들 전시도 되어 있고

무대로 가는 마지막엔 포토타임도 있었습니다.

포토존... 즉석카메라였는데... 너무 성의 없이 찍어주신 학생님... 사진 다 흔들려서 심령사진 같아요 ㅠ

그래도 그것마저 추억으로 남겨볼게요;;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아마도 오랜만인데 느끼는 아이들 잔치자리에 어른들도 덩달아 신이 난 듯했다.

우리 아이들 등장하는 순서는 하나도 없었지만 친구가 나온다며 목 빼고 보는 두 아이는 신이 났다.

큰 아이 작은 아이(빨간티)와친구들

작은 아이는 진즉 친구들과 와서 중간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고,

큰 아이는 늦는 엄마랑 꼭 같이 가야 한다며 기다려서 결국 서서 관람하게 되었다.

이미 이 시간부터 쓰레기는 난무했다. 그래도 설마 가져가겠지!라고 생각했다.

시합창단과 ㅇㄹ어린이합창단이 함께 하는 멋진 공연

이렇게 멋진 공연이라니!!!

멀리 있지만 아름다운 하모니에 넋을 잃고 듣고 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대가 절정에 달하자 너도나도 일어나는 바람에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그래도 열심히 즐겁게 활동하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친구들이 나오는 거진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가장 인기 많은 태권도 시범단의 모습을 볼 때는 남자아이만 있는 우리 집 특성상

엄청나게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이런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저는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가지고 있는 빵봉지에 제 주변 쓰레기를 담기 시작합니다.

정말 잠깐인데 빵봉지가 가득 찼습니다.

그나마 주변정리가 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눈에 띄는 건 쓰레기를 아무도 챙겨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잠깐 모은 쓰레기

제가 잠깐 사이에 모은 쓰레기입니다.

어른도 아이도 하나같이 그 자리에 두고 가는 쓰레기들...

입구에서 나눠 준 팝콘 봉투와 떡 포장재.....

이 모습이 우리 동네의 얼굴이라고 생각하니 부끄러웠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줬던 시민의식? 은 어디로 갔을까요?

즐긴 만큼 뒤 마무리도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회 멘트 하나라도 가시는 길에 자리에 있는 쓰레기 한쪽에 모을 수 있도록 안내만 했어도 좋았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당장 내일부터 놀 운동장입니다.

그 자리에 쓰레기가 있을 자리가 아닌데..

나부터라도 지켜보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노력했습니다.

제 작은 실천 하나가 시드머니가 되어 모두에게 다을 거라 믿어요!

머물다가 자리가 향기로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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